흙수저 생각

[흙수저의 경험] 트레이너 60만원~400만원까지 수입변천사

흙수저 2021. 9. 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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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흙수저를 탈출하고 싶은 남자!!!

과거에 트레이너를 했던 남자!!!

흙수저입니다.

저번에 스포츠지도사 자격증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는데요.

자격증을 취득하는 이유가 결국은 수입을 얻기 위해서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래서...

저의 경험이 트레이너가 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이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저는 5년 정도의 트레이너 경력이 있는데요.

6개월은 연습생
1년은 사설 헬스장(주변에 흔히 보이는 헬스장입니다.)
1년은 기업내 헬스장 (기업내에 있는 직원들을 위한 헬스장입니다.)
2년 6개월은 아파트 헬스장 (아프트 안에 있는 주민들을 위한 헬스장입니다.)

제 경력에서 수입은 어떠했으며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 포스팅을 한다면 트레이너를 꿈꾸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포스팅을 진행하겠습니다. (현재와는 다를 수 있지만 현재도 비슷할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수입 변천사 (흙수저의 경우) - 지극히 개인적임.

연습생시절 (자격증 취득 전이며 헬스장에서 수건 접기 및 전단지 및 청소 등 잡일을 하고 급여를 받습니다. 견습 트레이너라고도 불립니다.)
8시간 근무 ( 600,000원의 수입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더 주겠지요? 
사설 헬스장 (자격증 취득 후 정식 트레이너로서 근무를 합니다. 헬스장 관리 및 PT수업을 진행합니다.)
8시간 근무 [기본급 600,000원 + 6:4수업료 ]. 수업료는 분배의 개념입니다. 만약 1번 수업에 5만원이라면 헬스장에서 3만원을 가져가고 트레이너는 2만원을 가져갑니다. 수업이 많을수록 수입이 많아지겠지요. 
이때 저는 수입이 부족해서 06:00~12:00 (오픈 트레이너 근무) 와 14:00~20:00 (중간조 트레이너 근무) 2곳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수업료는 업장마다 다르고, 오전에는 수요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두곳에서 근무했을 경우 평균 220~25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습니다. 성수기에는 수입이 많이 늘어납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PT수요는 증가합니다. 

단점: 수입이 일정하지않다 / 4대보험이 되지않는경우가 많다 / PT가 곧 수입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된다.
기업내 헬스장 (기업내에 헬스장이 있는 곳에서 근무를 합니다.) 기본급이 높은대신 PT가 없습니다. 구내식당에서 식사가 해결이 가능하며 220만원 정도의 수입이 발생합니다. 다른곳과는 다르게 4대보험이 적용이 됩니다. 사설 헬스장이라던지 아파트 헬스장의 경우 개인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PT가 없기때문에 기업의 사원들에게 운동지도 및 기구관리 만 해주면됩니다. 청소라던지 잡다한 업무는 없습니다. PT스트레스없이 쾌적하게 근무를 할수있습니다. 

단점: 수업이 없기때문에 지루하다 / 잡일이 없어서 편리하다 / 한달에 한번씩 기업 사원들이 설문조사를 해서 평가를 한다.
아파트 헬스장 (아파트 안에 헬스장에서 근무를 합니다. 14:00~22:00 근무를 했으며 [기본급 800,000원 + 5:5 수업료]. 마찬가지로 수업료는 분배의 개념입니다.  PT수업에 따라 수입이 나뉘게 됩니다. 아무래도 아파트의 가격에 따라 수입이 다릅니다. 
아파트가 비쌀수록 PT수요는 많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 이때 200~250의 수입이 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팀장이 되어 09:00~22:00 까지 근무시간을 늘려서 기본급 1,200,000원으로 올랐고 여기서 PT수업료까지해서 4,000,000원의 수입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근무시간이 길지요. 

단점: 아파트 입주민의 갑질 / 아파트 거주자만 회원으로 받을수 있어서 수요가 한정적 / 등 

제가 트레이너로서 능력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5년간 수입은 60만 원에서 400만 원 까지 늘어났습니다. 

트레이너는 결국 PT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수입이 결정됩니다. 기본급이 낮기 때문에 PT에 의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흙수저는 트레이너를 그만두었나? 

팀장이 되어서는 저한테는 최고의 금액을 받았는데.. 왜 그만두었을까요??

불안한 미래

- 제 생각에 우리나라에서는 운동업계가 보디빌딩 선수이지 않는 이상.. 경력이 늘어날수록 인정받는 시스템이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폐급이 되어감을 느꼈으며 결국 나만의 헬스장을 오픈해야되는데.. 흙수저인 저는 그럴만한 자금이 없었습니다.

트레이너를 시작하고 싶은 분에게 하고 싶은 말.

기본급이 낮기 때문에 PT 수업에 전념해야 되는 시스템입니다. 

상위권 선생님들은 PT를 싹 쓸어갈 수 있지만 보통의 선생님들은 PT를 많이 할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정말 내가 좋아하고 또 나중에 내 명의로 헬스장을 오픈할 자신이 있다면 뛰어드는 걸 추천합니다.

당장에 돈이 될 것 같아서 뛰어든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앞이 4에서 2로 바뀐 월급을 받고 있지만 지금의 직장생활이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저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걸 좋아하지만 미래가 어둡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

정말 내가 누군가를 지도하는 걸 즐긴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아!! 저 같은 경우 급여가 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ㅠ.ㅠ 이것도 많은 애로사항중에 하나입니다. 3달치를 한번에 받아서 천만원을 받은적도 있네요.. 저같은 경우 이문제가 가장 큰 골치였습니다.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흙수저의 이야기일 뿐이며 다른 더 좋은 케이스도 있겠지요. 가볍게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의 수입의 기본급은 이제 바뀌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PT분배 시스템은 그대로입니다. 저의 수입을 참고하여 수입을 예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작성합니다.. 

혹시라도 제 경험에 대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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