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흙수저를 탈출하고 싶은 남자!!!
오늘 심하게 오지랖을 부린 남자!!!
흙수저입니다.
오지랖의 뜻.
1. 남의 일에 쓸대없이 참견이나 간섭을 한다.
2. 안해도 될 남의 일에 나선다.
음... 오래된 동료가 상을 당해서...
한 달간 회사에 나오질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동료가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제가 못 나올 때 몇 번 연락을 드렸거든요....
그 동료분께서 본인이 10년 넘게 회사를 다녔는데...
회사에서 연락 오는 사람이 저 밖에 없다고....
하소연을 하시는데...
뭐라고 할 말이 없더라고요.
10년 넘게 다니면서 아는 사람도 많을 테고...
저는 고작 3년 된 사원인데...
오래 본 사람들인데도 전화 한 통 없다고...
많이 서운해하시더라고요...
연락을 받고 많이 서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회사에 가서... 넘버 2에게 대표로
전화 한 통 해주면 안 되냐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말했습니다...
서운해한다고...
말할까 말하지 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회사를 대표해서 넘버 2가 연락을 주면 좀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넘버 2도 처음에는 당황해하더니 결국 전화를 했더군요..
그리고 툭 한대 치고 가더군요.
물론
넘버 1에게 가서 말하면 좋은데...
넘버 1보다는 넘버 2가 편했습니다...
넘버 1은 아예 일선에 없으니까요...
경사일 때는 연락을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조사일 때는 연락을 꼭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사는 기쁜 일이기 때문에 축하해 줄 사람도 많고 당사자도 나의 부존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조사는 슬픈 일이고, 슬픔에는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근거리에서 아니 전화라도 위로해 준다면 큰 위로가 되고
그 당사자도 평생 기억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엇인가를 기대해서는 안 되겠지요.)
이번 일은...
제가 심하게 오지랖을 부렸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하고 싶었어요.
ㅠ.ㅠ
조사에 슬픔에다가
동료에 대한 실망이 더 커지지 않길 바랬으니까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말 사소한 것이...
정말 기본적인 것이.... 지키기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전화 한 통.
걱정 한번.
더 해주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우리 이웃님들께서는 잘하고 계시겠지만...
누군가의 조사에는... 한번 더 신경을 써주시면 어떨까 해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이상 오지랖을 엄청나게 부린 흙수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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